
6. 바퀴나 선풍기가 돌아가는 것을 계속 보고있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
일반적으로, 돌아가는 물건들은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지만 곧 시선을 돌린다.
그러나 발달장애 아동들은 바퀴나 선풍기 처럼 돌아가는 것을 열심히 보려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런 시각자극은 신체를 회전시킨 후 생기게하는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뇌의 부분을 자극하여,
아동에게 의미있는 것으로 만든다.
뇌는 많은 감각자극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여 등록할지, 주의를 환기시킬지,
자극에 대해 행동을 할지를 결정하는 기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고,
연속된 소리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여 다른 소리를 선택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뇌가 자극에 대해 선택하고 억제하는 기능이 충분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7. 에스컬레이터는 타지만 엘리베이터는 매우 무서워한다. 왜 그런가?
전정감각의 문제를 시각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
공간이나 앞 뒤 거리의 학습이 미숙한 경우,
촉각방어로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상황예측이 불가능한 경우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움직이는 방향이나 속도를 시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고 속도가 일정한 반면,
엘리베이터는 출발과 정지를 몸으로 갑자기 느끼고 방향조차 예측하기 어렵다.
머리나 몸의 움직임을 느끼는 전정감각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중력의 변화를 받아들일 때 시각정보에 많은 것을 의지한다.
따라서 시각적 정보에 의존할 수 없는 엘리베이터는 무서운 대상일 수 있다.
공간이나 거리의 학습이 미숙한 아동인 경우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자기가 알 수 없는 공간 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 떠 있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고,
촉각방어가 있는 아동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에
불쾌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접촉들을 피할 수 없어서 무서워할 수 있다.
상황예측이 어려워 불안함을 느끼는 아동의 경우
갑자기 공간이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멈추고, 그리고 문이 열렸다고 생각했는데 닫히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때는 '위로 올라간다', '몇 층인지 표시불이 들어온다' 등 시간적으로 예측 가능한 단서를 잡으면,
두려움이 적어지게 된다.
8. 책읽기를 싫어하고, 칠판에 쓰여 있는 글자를 노트에 옮겨 적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눈을 충분히 사용하기 위한 머리고정, 적절한 안구운동, 시지각 능력 등.
전정감각 및 고유수용성감각의 활동을 높이도록 신체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은
중력에 대하여 머리나 몸의 안정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그네나 미끄럼틀 등의 가속이나몸의 기울어짐에 대해 흔들거리지 않고 곧바로 몸을 세우도록 한다.
풍선 배구, 공주고받기 등도 사물을 따라 보는 안구운동을 돕는다.
또한 노트와 책의 위치를 눈이 따라가기 쉽게 배치하기(세로로 놓고 위아래로 보는것이 쉽다),
글자를 크게 바꿔주기, 글자를 보기 쉬운 곳으로 책상의 위치 바꾸어 주기 등의 전략도 좋다.
9. 옷이 젖거나 더러워지는것에 아주 민감하여, 조금이라도 젖으면 갈아입는다.
한 순간의 차가움을 '앗, 차가워, 싫다'라고 정서적 반응(회피반응)을 하는 경우와
'차가워, 무엇일까, 어디일까'하고 구별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발달상으로는 구별반응이 생김으로써 정서적 반응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촉각방어가 있거나 신체인식이 낮은 아동들은 구별반응이 아닌 정서적 반응(회피반응)이 나올 수 있다.
아직 발달이 늦기 때문에 위화감이 정서적인 반응을 조장해서 옷을 몇번이고 갈아입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옷이 젖었다 ->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행동패턴이 고착된 경우도 있는데
보통 자폐아동에게서 나타난다. 이는 어느 정도, 어떤 때 라는 조건이 이해되지 않아서 나오는 강박 행동으로 보인다.
10. 점토나 로션 등 끈적하고 질퍽한 느낌을 싫어하며 이렇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교육 과제인 경우 거부하더라도 하는것이 좋을까?
피부에 닿는 감촉을 과민하게 느끼거나 신체의 이미지가 불충분해서
'신체의 어딘가에 싫어하는 것이 붙었다'라는 식으로 느끼는 아동이 있다.
이 경우 공포감이 앞서기 때문에, 회피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자극을 완전히 거부하여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응이다.
'재미있구나'라는 놀이로 변화하지 않으면 촉감각에 대한 놀이발달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스로 의욕적으로 참가하여, 불안감이 호기심으로 바뀌고, 그때 느꼈던 자극들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나서
보다 광범위한 놀이나 지적인 놀이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이런 촉각놀이는 특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이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다.
과민한 아동은 다른 놀이를 하면서 촉각자극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f.
감각통합Q&A
ReikoTsuchida
학자사메디컬
*본 글은 치료사가 보호자분께 설명드리기 위해 요약한 내용입니다
책을 구매하시면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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